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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한주]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출렁'…러, 원유 결제 추진에 상승세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 4만4천62.98 달러…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 '중립'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미국 발(發) 파생상품 소식에 혼조세를 보이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러시아 정부가 원유·천연가스 지불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거론하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황 관련 이미지.
비트코인 시황 관련 이미지.

25일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2시 25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80% 오른 4만4천62.98 달러(5천369만9천원)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96%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천314만9천원을 빗썸에서는 5천299만5천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21일 한 때 4만691.01 달러(4천959만8천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글로벌 시세는 골드만삭스 호재에 지난 22일 4만3천116.45 달러(5천254만6천원)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결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금융서비스사인 갤럭시디지털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차액결제옵션이란 기초자산을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현지언론들은 골드만삭스의 파생상품 거래 시작을 계기로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투자 경로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남성이 비트코인 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남성이 비트코인 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짝 상승 랠리를 펼치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또다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을 5월로 미루면서 주춤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SEC는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와 원리버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각각 오는 5월 15일과 6월2일로 연기했다.

SEC는 "제안된 상품과 의견에 대해서 숙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지난해 12월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거부한 바 있다.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달 톰 에머 미국 하원의원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건 아직 먼 얘기"라는 내용을 전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뒤섞인 호재와 악재로 등락을 거듭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로 달러 결제가 불가능해진 러시아가 원유 구입을 위해 비트코인 결제를 그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국제결제시스템(SWIFT·스위프트)에서 축출돼 달러 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파벨 자발니 러시아 의회 에너지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기업에 부과한 제재로 달러 결제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서방 세계에 가스 대금을 루블화나 금으로 받을 수 있고, 우호국의 경우 자국 통화나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 지난 19일~25일까지의 추이. [사진=얼터너티브]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 지난 19일~25일까지의 추이. [사진=얼터너티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는 파생상품 소식과 러시아 발 호재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이번 한 주간 '공포(Fear)' 수준을 유지하다가, 러시아가 원유 등 지불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중립(Neutral)으로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47점·중립'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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