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당 차원의 할당제를 적용하지 않겠다며 공정 경쟁 환경 조성 및 능력 위주 공천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역량 있는 사람들을 공정하게 경쟁시키고 평가해 윤석열 정부에서 추구하는 인사 원칙을 그대로 준용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는 그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도입하기로 한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에 대해서는 "한국 정치사상 없었던 새로운 도전"이라며 "의정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비례대표 의원들이 공천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는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에게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 9등급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상위 35%) 이상,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상위 15%) 이상 성적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제도 개혁을 하다보면 초반에 미숙한 점도 있고 우려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인재 선발을 위해 지표를 개발하고 시험을 도입하고 정량적 지표를 강화하는 이유는 이런 지표와 실제 업무, 학업능력 간에 신뢰할 만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런 기대를 갖고 제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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