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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삼성에 OLED 패널 공급하나…정호영 사장 "협력 가능성 열려 있어"


"대형·중소형 OLED, 연간 손익분기점 도달…수익 확대해 나갈 것"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전자와의 OLED 패널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협력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다시금 협력 가능성에 불씨가 붙는 모습이다.

정 사장은 23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러닝센터에서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와의 OLED 협력에 대해 "서로 조건이 맞고 윈윈(win-win)할 수 있는 차원에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가격'을 두고 입장차가 발생해 협력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OLED 패널 가격을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공급하는 것보다 낮게 제시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정 사장은 중소형 OLED 사업의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대형과 중소형 모두 지난해 연간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며 "수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국가첨단전략 사업에 배터리, 반도체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재평가되지 않을까 싶다"며 "중요한 산업이라고 인정해주고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 하범종 LG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사내이사에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가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와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가 선임됐다. 강정혜 교수는 LG디스플레이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정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회사가 3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 낸 해"라며 "무엇보다 미래 사업의 중심축인 OLED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진입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20%를 배당하는 주주환원정책도 마련한 바 있다"며 "안정성과 성장성, 그리고 혁신성이 조화를 이룬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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