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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씨' 지칭 최강욱 "망나니들 장난질에 무릎 안 꿇어"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윤석열 씨"라고 지칭하며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 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망나니들의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최 의원은 대선 석패에 대해 "면목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어김없이 새순을 틔우고 있었다"며 "낙심보다는 황당함이 컸다. 이겨야만 하는 후보고, 선거였기에 결과를 받고 나서는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2년 전 청와대를 나와 처음 출마하기에 이르렀던 때를 생각했다"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며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최 의원은 "청와대를 떠나며 써 올린 다짐에도 불구하고 정치검사들의 준동과 음모를 막아내지 못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책에 많이 힘들었다. 3월10일부터는 새로운 주제로 신선한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상황은 제 의지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겨냥해 "평소 성정대로 독선과 전횡으로 일관할 것이 뻔한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나라와 역사에 끼칠 해악이 너무 크기에 어떻게든 막아내고 이겨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여긴다"며 "제 할 일을 찾겠다. 열심히 해보겠다. 무도하고 잔인한 권력은 결코 방치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는 다짐을 깊이 새기고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겠다"고 알렸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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