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2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 인수를 통해 사업다각화와 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일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의 지분 35.8%를 8천947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 시장은 성숙한 시장으로, 출점 여력이 제한돼 있어 향후 높은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현대백화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면세 사업에 진출했고, 이번 지누스 인수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성장성 확보를 위해 이뤄진 결정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누스의 작년 한국 매출 규모는 310억원에 불과하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자사 백화점과 온라인몰을 적극 활용해 지누스의 국내 유통 채널 확장에 힘쓸 계획"이라며 "또한 중저가 매트리스 외에도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출시해 고가 매트리스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백화점뿐 아니라 타 현대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현대홈쇼핑, 현대렌탈케어, 현대리바트, 현대L&C 등과의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매출액이 오는 2025년에 2조원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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