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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9·19 합의 위반"… 尹당선인, 北방사포 발사 비판


첫 간사단회의… 과학방역·손실보상 프로그램 주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해 "9·19 합의 위반 아닌가. 명확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첫 간사단 회의에서 "(북한 도발이) 올해만 11번째인데 방사포는 처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안보 상황을 잘 챙겨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9·19 합의는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를 뜻한다. 합의문에는 상대에 대한 적대행위 전면 중지 및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상시 연락체계 가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오전 7시 18분경부터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인수위 각 분과 간사들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과학방역 대책·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 관련 프로그램 구축 등을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정점을 못 찍었는데, 정부가 출범하면서 즉각 시행할 수 있는 방역체계를 꼼꼼하게 과학적 기반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제가 국민께 말씀드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며 "빠르면 현 정부에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안 들어주면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준비된 추경안을 국회에 보내는 방안으로 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빈곤 탈출 방안을 신속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내 경제·산업에 미칠 파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도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경제와 산업 동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해 저희가 현 정부에 요청한 사안,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시 시행해야 할 대응책을 꼼꼼하게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초저성장 탈출을 위한 방안 강구도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초저성장이라는 기조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국정운영을 할 게 아니라 우리 산업 생산성을 어떻게든 고도화해 도약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 노동개혁도 산업과 한 묶음이기 때문에 분과가 나눠지더라도 깊이 있는 논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아주 디테일하고 어려운 문제보다도 국민이 볼 때 아주 단순하고 쉽게 접근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은 저희가 확실하게 끊어내야 한다"며 "현장에서 일반 국민이나 보통 사람이 이건 아니라고 느끼는 걸 정확하게 찾아내서 저희가 확실하게 해소시켜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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