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성상납'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살아있는 권력' 윤깻잎(윤석열)을 텁시다"라며 최근 사퇴론이 불거진 김오수 검찰총장을 감쌌다.
김 이사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물론 내년 중순까지 검찰총장 임기가 남아있는데 윤깻잎 씨가 김오수 현직 검찰총장에게 그만두라고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행정부 외청 수장이면서 대통령 인사권을 능멸하던, 자신의 지휘권자를 털었던 윤깻잎 씨 아니냐"라며 "그런 자신이 '살아있는 권력'이 되니까 태도가 돌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는 물론 예산까지 독립시켜줘야 한다던 검찰. 이 검찰의 수장을 왜 내쫓으려 하느냐"라며 "원칙대로라면 서초동 쪽으로는 오줌 누지도 말아야지"라고 비난했다.
또 "대한민국의 검사님들, 당신들도 윤깻잎씨처럼 될 수 있다. 절호의 찬스"라며 "이제 지휘권자고 나발이고 할 것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꽤 바람몰이 됐다 싶으면 검사복 벗고 야당에 들어가서 정치하시라. '국민이 불러 나왔다' 이러며 너스레 좀 떨고"라며 "과거가 구려 혹시 큰 꿈 꾸더라도 염려된다? 그게 뭔 걱정입니까? 윤깻잎도 대통령이 된 판에"라고 조롱했다.
한편 앞서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총장 임기가 1년 남았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검찰 인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김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다만 "윤 당선인은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 총장은 다음날 대변인실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짧은 입장문을 내며 사실상 사퇴 압박에 거부 뜻을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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