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당첨만 되면 최소 9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강동구 2가구 '로또 줍줍' 무순위 청약에 16만8천여명이 몰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강동구 상일동 '롯데캐슬베네루체' 무순위 청약에서 전용 84㎡A 2가구 모집에 16만8천64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8만4천322대 1을 기록했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투시도 [사진=롯데건설]](https://image.inews24.com/v1/37d74a0a96355d.jpg)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1천859가구)으로 지어진 이 단지는 지난 2017년 5월께 분양을 마치고 2019년 12월 입주까지 완료됐다. 하지만 공급질서 교란 등의 이유로 2가구의 계약이 취소돼 지난 11일 재공고가 올라왔다.
이번 청약 지원자가 몰린 이유는 5년 전 원 분양가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옵션 비용을 포함해 각각 7억2천500만원(2층)과 7억9천400만원(26층)에 불과하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2월 16억4천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됐고 현재 호가는 16억~18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단지 청약은 당첨만 되면 최소 9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줍줍'으로 불렸다. 여기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고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아 인원이 대거 몰렸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1일이며 계약일은 28일이다. 당첨되면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계약일로부터 2개월 내에 나머지 90%를 잔금으로 내야 한다. 청약 후 잔금 납입기간이 짧은 만큼 자금조달 계획은 미리 세워야 하며, 시세가 15억원을 넘는 만큼 대출도 불가능하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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