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를 두고 "윤석열 선배의 길을 걸으시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우리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또 세워보자"라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키는 것에 관심 없는 것 같고 총장의 임기는 법상 보장이 되어있으니"라며 "법과 원칙을 지키고 법무장관 수사지휘권도 폐지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 수사로 법과 원칙을 세우면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며 "절대 김오수표 공정과 상식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어 "5수가 9수보다 낫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총장 임기가 1년 남았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검찰 인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김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권 의원은 그 이유로 "본인이 총장으로서 수사 지휘를 제대로 했는지 특히 대장동, 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 지난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지금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당선인은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 총장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사실상 사퇴 압박에 거부 뜻을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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