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세밀하게 챙기겠다" 尹, 산불피해 울진行… 지원금 상향·차등보상 약속


"신한울 3·4호기 착공, 정부 출범하면 속도 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금 상향·피해규모별 차등보상, 신한울 원전 3·4호기 조기 착공 재개 등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전용 헬기를 타고 출발해 정오께 울진 현장에 도착,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찬걸 울진군수 등 정부 당국의 관련 브리핑을 들으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윤 당선인의 울진 방문은 대형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밤 이후 두 번째다.

브리핑이 끝나고 나무들이 새카맣게 탄 현장을 둘러보던 윤 후보는 이재민들을 향해 "저희가 지금 정부와도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세밀하게 더 잘 챙겨 우리 주민들 불편한 것 없도록 하겠다"며 "자연 재난을 입었는데 이걸로 어려워지면 안 되니까 잘 챙기겠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힘과 용기를 내시라"고 격려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울진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20여명의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당선인은 주민들에게 "오늘 오신 분들 중 집이 소실된 분들이 계신가"라고 물었고, 한 주민은 "여기 거의 다.. (소실됐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윤 당선인은 산불피해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금 상향 및 관련 규정 정비, 주택 복구 지원, 피해규모별 차등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아까도 보니 바로 옆에 있는 산이 다 탔던데, 지금 정부 법에 정해진 지원금이 조금 낮다고 한다"며 "성금 들어온 것하고 (지원금) 규모를 조금 올리겠다. 다 주택을 복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재난지역선포를 해주셨으니 저희가 이어받아 규정도 조금씩 바꿔서 (여러분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도록 저희가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주민은 윤 당선인에게 "농지가 적다보니 산에서 나는 송이버섯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산이 100% 탔다"며 "산에서 나는 부산물에 송이버섯은 안 들어가 있다 보니 보상이 안 되는데 법을 제정하든지 해서 송이산 피해 문제도 보상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현장에 동행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게 "피해 입은 분들마다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날 테니 공평하게, 많이 피해본 분과 피해가 적은 분의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받을 수 있게 자료 같은 것을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대선 공약으로 냈던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조기 착공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보상도 물론 국가에서 주택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만, 지역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공을 가급적 빨리 해서 지역에서 많이들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며 "정부를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윤 당선인은 울진의 한 중식당에서 관계자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해당 식당은 화재 당시 소방관 산불진압팀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곳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당선인이 여기 매상을 올려주고 싶다고 해서 여기서 식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세밀하게 챙기겠다" 尹, 산불피해 울진行… 지원금 상향·차등보상 약속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