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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선 앞 기강잡기… 李 "합리적 공천해야, 구태 안돼"


"국당 인사에게도 공정한 공천 경쟁 허용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6·1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15일 각 시도당위원장을 소집해 불합리한 공천 근절을 강조하며 당 기강 잡기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지분 나누기 등 '구태와의 거리두기'도 거론하며 향후 양당 실무협상 과정에서의 파장을 예고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비대면 화상연결로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 시도당위원장의 의견을 듣는 것도 있지만 모두 모인 자리에서 내용을 상의해보자는 취지"라며 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지양해야 할 방향은 지금까지 일부 지역에서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 의중에 따라 투명하지 못한 공천이 이뤄지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며 "때문에 당원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철학은 실력 있는 사람이라면 성별, 연령, 지금까지의 이력과 무관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며 "당의 공천도 그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레이스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약속한 국민의당과의 합당 이후 공천 과정에서 지분 나누기 등 구태가 없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전날(14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당 관련 질문을 받고 "우선 (양당) 사무총장이 만나 빠른시간 내 논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합당이 예정됐다. 국민의당 출신 인사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하기 위해 합리적 경쟁 공천 방안을 설립해야 한다"며 "지분 나누기 같은 구태와 가까운 형태는 보이지 않는 게 국민에게 좋은 공천 방향으로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전히 격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겸허하게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을 진지한 자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정부가 탄생하지만, 국회도 180대 110정도 되는 일방적으로 불리하고 지방단체장 및 지방의회 구조도 절대 열세다. 국회 임기가 2년 이상 남아있다"며 "윤 정부가 초기 제대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야말로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인 지지를 얻고 압승해야만 국정운영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결연한 자세로 선당후사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방선거 및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를 주도하게 된 한기호 사무총장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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