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김 여사 사진을 합성한 패러디물이 확산하고 있다. 출처는 김 여사 공식 팬카페 '건사랑'으로 15일 오전 기준 가입자는 8만 3천명을 넘어섰다.
팬카페는 김 여사 사진을 영화 포스터에 합성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포스터는 "너 나하고 선거 하나 하자",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 등 공개된 김 여사의 녹취록 중 화제를 모은 발언이 '걸크러쉬'와 '호탕함'을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패러디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 김 여사 팬카페 회원이 폭증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7시간 통화 녹취록'이 처음 보도된 직후였다.
'건사랑'은 지난해 12월 19일 개설 이후 올해 1월 15일까지 회원수 200명 남짓이었다. 1월 16일 MBC가 통화 녹취록 일부를 보도한 당일 하루 만에 1000명이 넘는 신규 회원이 몰리며 477%가 급증했고 일평균 1450명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윤 당선인이 제 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 10일에는 8만 번째 가입자가 나왔다.
현재 김 여사 지지자들은 아이돌이나 배우들이 제작하는 '굿즈'도 만들고 있다. 김 여사 캐리커처가 들어간 마스크나 머그컵까지 판매 중이다.
한편 김 여사는 '영부인'보다 '대통령 배우자'로 불리기를 원하며 조용한 내조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역시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둘러싼 학력 위조, 주가 조작 논란 등이 불거지자 집권할 경우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와 영부인 칭호를 쓰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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