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당선 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남대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을 위로하며 후보 시절 약속한 과학방역·손실보상 등 관련 공약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회 회장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당선인은 이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이런 큰 일을 맡게 됐다"며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시장은 민생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인데, 이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분들이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를 받쳐줘야 나라도 끄떡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후보가 되고 여기 첫 번째로 찾아뵀는데, 드린 말씀도 다시 상기해서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들과 나눈 이야기를 다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에도 남대문시장을 찾아 당선 뒤 재방문을 약속한 바 있다. 문남엽 시장상인회장은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약속을 지키려 첫 일정으로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남대문시장이 잘돼야 서울의 경제가 잘될 수 있다"며 "저도 어릴 때부터 남대문시장을 수도 없이 왔다. 과거에는 옷, 운동화, 새 학기 전 가방, 어머니 식기, 가정용품 다 여기서 샀다"고 유년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친 윤 당선인은 한 국밥집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오찬을 가진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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