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일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일은 지난해 연결 매출 1천935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2%, 54%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신일은 2020년에 이어 또 다시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계절가전과 주방가전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신일의 선풍기 출고량(에어서큘레이터·특수팬 포함)은 173만여 대로 전년 대비 11%가량 증가했다. 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라인의 BLDC 팬을 출시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에어서큘레이터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꾸준하게 판매되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캠핑에 특화된 팬히터도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팬히터 출고량은 3만8천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4% 증가했다. 지난 여름에 출시한 에코 음식물처리기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신일은 올해도 계절가전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코 음식물처리기 인기에 힘입어 올여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위생가전에 대한 트렌드를 고려해 환풍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환기공기청정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오영석 신일전자 부사장은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매출이 신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소비자의 일상을 새롭게 하는 신제품을 선보여 기업 종합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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