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아름다운 퇴장'을 요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려면 ‘이준석식 못된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혐오와 갈등을 타는 선동정치는 결국 대한민국을 병들게 할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헌정사 최연소 여당 대표가 되신 이 대표께선 승리에 도취되기에 앞서 본인의 대전략 실패를 인정해야 할 듯 싶다"며 "이미 2030 지지율을 통해 '세대포위론' '펨코정치'의 실패가 여실히 드러났는데도 오늘도 '갈라치기한 적이 없다, 내 덕분에 이대녀 지지율 오른거 봐라'하며 자기합리화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전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대표가 제시해 온 '혐오 대전략'은 자유민주주의가 지향해 온 '통합'의 가치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금도를 어긴 전략이자 국민을 기만한 행태이기 때문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거 내내 혐오와 분열을 조장만 해오던 그 수많은 발언들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대표는 정치 활동 이래 단 한순간도 갈라치지 않은 적이 없다. 남녀, 이념, 지역 등 어느 하나도 갈라치지 않은 게 없다"며 "이 대표의 머릿속 대한민국은 언제나 두동강 나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본인 덕에 승리한 것처럼 포장하고 싶겠지만 정작 국민 그 누구도 이 대표의 말에 동의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전 국민이 국민의힘의 선거운동을 이 대표에 의한 낙선운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민주당도 선거패배 요인을 밖이 아닌 내부에서 찾겠다"며 "상처가 부끄럽다고 자꾸 반창고로 가리지 않겠다. 우리가 묶어둔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내부의 기득권을 해체하고 손가락질하는 내부총질이나 분열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변화를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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