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한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 '아이폰SE3'를 선보인 지 1주일여 만에 중저가 라인업을 선보이며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한다. 행사 초대장은 14일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A 시리즈는 전 모델이 5G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G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을 이끌고 있는 제품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제품도 갤럭시S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A 시리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A12 출하량은 5천180만 대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단일 모델로 연간 5천만 대를 돌파한 것은 갤럭시A12가 처음이기도 하다. 아울러 갤럭시A02는 판매량 1천830만 대로 10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9일 보급형 모델 3세대 아이폰SE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17.2%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1.7%포인트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최근 불거진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S22 시리즈 3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전날 내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GOS 기능과 관련 이슈 등을 설명하고,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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