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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씨 긴급출국 금지 요청한다" 靑 국민청원 등장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10일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출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재명 씨의 긴급출국 금지를 요청한다"는 제목의 글이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제 대선이 끝나고 대장동 개발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재명 씨(57세, 전과 4범)야 물론 범죄 따위를 저지를 리 없겠지만 만에 하나 대선을 패배하면 그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들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본인이 언급한 대로 아직 젊고 강원도에 산불이 나도 신촌에서 춤을 출 정도로 활기찬 사람"이라며 "만약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받고 노역을 하고 나와도 67세로, 본인이 민주당에 복귀시킨 정동영 씨보다 한 살이나 어린 나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패배를 선언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패배를 선언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이토록 젊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에 나갔다가 국제범죄 조직에 납치라도 당하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 아니겠느냐"라며 또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 부부라면 세금으로 몸종처럼 부릴 수 있는 5급, 7급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이씨 내외가 이역만리 외국 땅에 나가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느냐"라고 비꼬았다.

청원인은 "정부는 여러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금지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은 윤 후보의 최종 당선 확정 전인 이날 새벽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사전 동의 100명 요건을 충족, 정식 공개 여부 검토를 위해 비공개된 상태이다.

앞서 전날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후보가 득표율 48.56%, 1천639만여표를 획득해 47.83%, 1천614만여표를 얻은 이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여표에 불과해 역대 최소 득표차로 집계됐다.

선거 결과 후,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대선 패배에 승복했다. 이어 "윤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자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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