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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국힘, '초박빙 우세' 출구조사에 짧은 환호… 이내 '긴장 모드'로


'방송3사' 尹 0.6%p우세… JTBC 조사선 李 0.7%p우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 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 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9일 대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박빙 접전 속 0.6%포인트(p) 근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우선 환호성을 보냈지만, 이내 '긴장 모드'로 전환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근소한 격차인 만큼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데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오히려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근소하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10%p차 압승을 자신해왔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대선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7.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6%p다. 3위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2.5%)로 나타났다.

앞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일부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발표를 1~2시간 앞두고 상황실에 삼삼오오 모여 환담을 주고받으며 '셀카'도 거듭 찍는 등 윤 후보 당선을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이 9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이 9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발표를 20여분 앞두고는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상황실을 찾아 비교적 정제된 모습으로 출구조사 성적표를 기다렸다. 맨 앞줄에는 이 대표, 권 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배현진·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 등이 착석했다.

이들은 출구조사 발표 10초 전 상황실에 설치된 10대의 TV를 바라보며 큰 소리로 카운트다운을 따라 외쳤다. 한껏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이윽고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p 앞서는 결과에 우선 박수를 쳤지만 분위기는 금세 시들었다. 당초 기대치를 하회한 데다 동시 발표된 JTBC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7.7%, 이 후보가 48.4%로 오히려 0.7%p 격차로 밀리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권 본부장은 출구조사 발표 이후 가진 KBS개표방송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이긴 것으로 나와 다행"이라면서도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라며 뜻밖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희 예측치가 상당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더 (큰) 차이를 생각했다"며 "개표를 통해 결과가 실제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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