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V리그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며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했다.
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는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선수들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리본을 달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카드에 따르면 리본은 폴란드 출신의 알렉스의 여자친구가 제작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자 여자친구가 직접 만들어줬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강도 높은 경제제재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스포츠계 역시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다른 국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두 국가의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에 대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국제 경기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보경이 전쟁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경은 지난달 27일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고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NO 전쟁, 우크라이나"를 외쳤다.
V리그에서는 알렉스가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섰다. 포르투갈 국적의 알렉스지만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의미로 리본을 단 것으로 보인다.
/안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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