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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스포티파이도 "BYE 러시아" KT도 '촉각'


'디지코' 핵심 사업 전방위 협력 중… KT "영향 없어"

전 세계 기업들의 '러시아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러시아 기업과 전방위 협력 중인 KT도 촉각을 세운다.
전 세계 기업들의 '러시아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러시아 기업과 전방위 협력 중인 KT도 촉각을 세운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미국 정부의 '러시아 수출·금융 제재' 이후 전 세계 기업들의 '러시아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KT의 러시아 사업 추진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러시아 주요 일간지 '이즈베스티야(Известия)'에 따르면 지난 1일 애플이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도 러시아 지사 폐쇄 결정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의류브랜드 칼 라커펠트, H&M 등도 러시아 내 판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이는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침공한 것에 대한 항의이자 미국 정부가 전략 물자의 러시아 수출 제한을 위해 '수출통제 강화조치'를 발표하고 이튿날 행정명령을 통해 러시아 금융제재를 시행한 이후 내려진 조치다.

국내 기업들도 러시아 내 상황을 주시하면서 우리 정부의 미국 수출통제 공조 및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적용 예외 대상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통신 업계에서는 러시아 기업들과 전방위 사업을 추진 중인 KT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업 진행에 있어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KT 내부와 업계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것이란 서방 당국자 전망에 따라 당장 KT가 러시아 측과 사업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T 내부 관계자는 "수출통제 조치에 따라 합작법인 설립 등에 속도를 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러시아에 있는 법인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T는 2017년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러시아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 핵심사업인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분야 뿐만 아니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미디어 등 전방위로 분야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1월 러시아 최대 IT 기업 '얀덱스(Yandex)'의 자율주행 그룹사인 '얀덱스 SDG(Self Driving Group)'와 AI, 로봇, 자율주행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협력으로 양사는 KT AI·DX 역량과 얀덱스의 자율 주행 로봇 기술을 결합해 ▲ 한국 맞춤형 로봇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연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품 출시 ▲ 차세대 AI 로봇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 협력 ▲ 추가 ICT 사업 협력 TF 운영 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달엔 러시아 유무선 최대 통신기업인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러시아 IDC 공동 구축 등을 위해 합작투자사(JV)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곧이어 러시아 메드시(MEDSI)그룹과도 러시아 내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해 JV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MTS와 KT는 ▲ 러시아 IDC 공동 구축 ▲ AI 기반 영상 및 음성 솔루션 기술협력 ▲ KT 기가지니를 활용한 MTS AI 스마트 스피커 사업협력 ▲ MTS의 AI 영상보안솔루션 고도화 ▲ KT스튜디오지니와 KT시즌 등 KT 미디어 자회사와 MTS의 OTT 플랫폼인 키온(KION) 간 콘텐츠 교류 ▲IP 공동제작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 진출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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