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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여야 향해 '쓴소리'…"통합정부, 얼마나 더 속아줘야 하나"


"거대 양당의 35년 단골메뉴…달콤한 구호만 선거에 활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정치분야)가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정치분야)가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와 함께 제기되는 이른바 '통합정부론'에 대해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더 속아주셔야 합니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등에 불 떨어지니까 이제서야 양당 후보 공히 통합정부를 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대 양당의 선거 막바지 구호에 '통합'은 35년 단골메뉴였다. 그리고 35년 동안 '반목'했다"며 "저와 정의당이 실질적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때는, 서로서로 위성정당 만들어서 촛불을 배신하고 기득권을 챙기던 양당이 이제는 달콤한 구호만 가져다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심판한다고 하고,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심판한다고 한다. 저 심상정은 사람을 심판하지 않는다"며 "저는 오직 낡은 정치를 심판하고자 지금까지 달려왔다. 진정한 통합정부는 상대에 대한 적대심이 아닌 확고한 원칙과 뚜렷한 비전을 가진 대통령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진정한 통합정부,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낼 회심의 카드로 저 심상정을 써달라"며 "기득권에 줄 서지 않고, 권력에 기대지 않고, 오직 국민이 부여해준 힘에만 의지해서 여기까지 온 심상정을 국민에 의한 정치재편의 가장 확실한 도구로 사용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날 오전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함께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오늘 김동연 후보께서 기득권 타파의 깃발을 올리신 지 여섯 달 정도 만에 중도 포기를 하셨는데, 참 안타깝다"며 "저 심상정이 인생을 걸고 22년 꾸준히 두드려도 아주 조금 흔들릴 정도로 양당체제의 벽은 견고하고 높다. 보통 각오로는 흠집도 못 낸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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