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퀀텀점프'에 성공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애니플러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08.7% 급증한 4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전환한 130억원을 기록했다.
애니플러스는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을 꼽았다. 특히 자회사 미디어앤아트는 지난해 요시고 사진전, 우연히 웨스 앤더슨,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 블루룸, 유미의 세포들 부산전 등의 전시회를 개최해 전년 대비 458.2% 증가한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매드도 자사가 제작한 드라마 '옷 소매 붉은 끝동'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160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시현했다.
애니플러스는 올해 주 사업인 애니메이션 사업에서 분기당 20~30편, 연간 100편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이 대폭 상승한 자회사 미디어앤아트와 위매드도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미디어앤아트는 연내 4~5회의 전시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방 상설 전시장 확보를 추진 중에 있기 때문이다. 위매드도 작품 유통을 지상파에 의존하지 않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여러 채널에 다각화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올해 2~3편의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4일 드라마 간접광고(PPL)·콘텐츠 커머스 전문회사 네고컴퍼니의 종속회사 편입을 시작으로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분야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다시 본 궤도에 올라 퀀텀점프를 달성했다"며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삼아 앞으로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부터 제작과 유통에 이르는 애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밸류체인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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