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60)씨가 "선제타격 부르짖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안중근"이라고 비유했다.
황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은 아무 근거도 없이 이재명의 평화론을 이완용의 말인 것처럼 날조하고 있다. 이재명의 평화론은 '전쟁론자' 이토 히루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그 맥이 닿아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씨는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라며 "한반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한국전쟁을 벌써 잊었느냐. 전쟁에 비해 비용이 더 드는 평화라 해도 평화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은 인류의 오랜 경험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역사의식이 바닥이다. 대한민국 시민 평균보다도 못한다"며 "이런 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면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같은 날 SNS에 3·1절을 맞아 특별성명을 내고 이 후보를 향해 "침공당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조롱하여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며 "평화를 염원하는 국가를 무력으로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한다면 북한의 남침도 우리가 자초했다고 할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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