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하며 대선후보직을 내려놓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를 향해 "감사와 무거운 책임을 동시에 느낀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위해 정책 연대와 통합의 정치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펼쳐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1일)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정치교체 합의 선언과 이날 김 후보의 사퇴 발표를 함께 거론하며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들고자 한 김 후보님의 뜻을 함께 실천하겠다. 과거로 후퇴하는 구태가 아닌, 미래로 전진하는 개헌으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닌 협치의 대통령제로 바꿔가겠다. 국민의 삶과 괴리된 특권 정치와 승자 독식 구조를 과감히 깨뜨리겠다"며 "이재명-김동연 두 후보의 정치 철학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기득권의 카르텔을 깨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전날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개헌과 정치개혁, 통합정부 등에 대한 합의를 발표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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