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대선을 열흘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두 후보 지지율은 같거나, 0.4~2.2%p차 박빙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39.8%로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2%,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8%, '없다' 2.2%, '모름·무응답' 5.0%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7~9일) 대비 윤석열 후보는 2.1%p, 이재명 후보는 5.8%p 올랐지만 이재명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컸다.
대선 성격을 물은 결과 '정권 교체' 응답은 53%로 절반을 넘겼고, '정권 연장' 응답은 39.6%에 그쳤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선 윤석열 후보 42.4% 이재명 후보 40.2%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후보 9.0%, 심상정 후보 2.8% 순이었다. '기타·태도 유보'는 5.6%로 집계됐다.
서울(이 39.2% 윤 41.1%) 경기·인천(이 44.1% 윤 40.8%) 등 수도권은 팽팽했으나, 충청권(이 28.3% 윤 48.5%)에선 윤석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70.3%,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60.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서던포스트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윤석열 40.4%, 이재명 40.0%, 안철수 8.1%, 심상정 2.7%순이었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18~19일 실시) 대비 윤석열은 0.2%p 상승에 그치며 견조했으나, 이재명은 8.6%p 급반등하며 양자간 격차는 0.4%p로 좁혀졌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이 59.5% 윤 26.2%)와 50대(이 52.5% 윤 35.2%)는 이재명, 60세 이상(이 32.6% 윤 57.3%)은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다. 20대(이 24.2% 윤 35.2%)는 윤석열 후보가 근소히 앞섰고 30대(이 32.7% 윤 37.8%)는 팽팽했다.
한편 KBS-한국리서치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뉴스1-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CBS-서던포스트 조사는 지난 26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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