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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그린파워, 방글라데시 1000억 ‘태양광 발전프로젝트’ 우선협상사업자 선정


방글라데시 국가 전력망 사업 공략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대한그린파워는 대한그린에너지와 약 1천억원에 달하는 방글라데시 ‘70MW (AC) Grid-Tied Solar PV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우선협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전력청(BPDB)’이 추진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총 70메가와트(M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는 국가 전력망 확충 사업이다.

세부 프로젝트 내용은 방글라데시 이쉬와디 파브나(Ishwardi, Pabna) 지역의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건설, 시공 ▲발전 설비 구축, 운영 ▲유지보수 등에 관한 것이다.

대한그린파워는 대한그린에너지와 약 1천억원에 달하는 방글라데시 ‘70MW (AC) Grid-Tied Solar PV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우선협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진=대한그린파워]
대한그린파워는 대한그린에너지와 약 1천억원에 달하는 방글라데시 ‘70MW (AC) Grid-Tied Solar PV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우선협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진=대한그린파워]

방글라데시 전력청(BPDB)과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세부 조건 및 타당성 점검 등 협상을 통해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의 전력부문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GDP 성장이 6%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성장세와 함께 도심을 중심으로 전기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3년 1만213MW였던 방글라데시 전력의 총 발전용량이 2019년 1월 기준 1만7천764MW로 6년만에 약 57% 증가했다.

전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가 전역 100% 전기화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농촌지역은 2019년 기준 인구의 15% 가량이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용량 자체의 부족 보다는 그리드 손실, 인프라 부족 등의 열악한 상황이 전력의 불균형 공급을 초래했다. 방글라데시의 전력 활용률은 용량대비 43%에 불과해 세계 평균인 5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방글레데시 정부는 현재 그리드 손실 및 인프라 부족의 단점 등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체 전력 생산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19년 3%에서 향후 10%이상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업들 중심으로 태양광 시스템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방글레데시 ‘지속가능 재생에너지 개발청(SRED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771개의 태양열 관개시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계획은 2025년 10만개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그린파워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발전 및 해상풍력 발전 등 대규모 수주에 이어 해외 진출 성과들이 가시화 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탄력이 붙는 추세”라며 “1천억원에 달하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의 우선협상자 선정은 대한그린파워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물론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발전 사업은 장기간 시간과 인력, 기술력 등이 투자되는 사업”이라며 “해외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국가 안정성, 신용도, 사업추진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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