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이재명 "尹 성평등 발언, 무책임해"…윤석열 "개인 대 개인의 문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대선주자 간 TV토론에서 성평등 문제에 대해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얼마 전 우리나라에 구조적 성평등, 성차별이 없다고 하면서 개인의 문제라고 했다"며 "전세계적으로 성불평등은 중요한 과제고 현실이다. 무책임한 말씀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에 "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렸다"며 "집합적인 남자,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게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나 이익을 훨씬 더 잘 보장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답변에 이 후보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아무 근거 없이 음해하는 습관이 있는데 검사 출신이시니까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라"며 "여성에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왜 대답하지 않느냐, 대답하지 않는 건 내가 잘못 말했다고 인정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선대위 또한 해당 내용에 대해 "윤 후보는 자신의 실언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며 "불리한 건 회피하고 잘 모르는 건 거부하는 전형적으로 준비 안 된 후보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