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배신 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과 배신행위에 치가 떨리는 것은 국민"이라고 받아쳤다.
허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말은 바로 하자.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외치던 문 정부의 약속이 지켜졌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문 정부야말로 자신을 믿어줬던 국민을 속였고 같은 나라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나쁜 정치를 마다하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켜보면 '문재인 시즌2'가 연상된다. 내로남불은 일상화인 것 같고 말 바꾸기, 국민의힘 후보 따라하기에 바빠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마저도 내로남불하는 따라쟁이 모습을 보이던데 괜찮은 거냐"라며 "'AI 윤석열' '한 줄 공약'뿐 아니라 마스크 벗고 연설하는 윤 후보를 공격하더니 어느새 자신도 벗고 유세하더라. 고 의원님이 질병관리본부에 미리미리 알아보시고 알려주셨으면 이런 무안한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혹시라도 선거 끝나고 이 후보에게도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행위에 치가 떨린다'라는 말을 하게 될까봐 걱정돼 조언드린다"고 비꼬며 "너무 쉽게 변하지 마시라"고 적었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신의 아이콘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 당시인 "2019년 7월16일을 통째로 지우고 싶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재가 브리핑.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이라 믿었다"며 "하지만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고 저격했다.
아울러 "자신을 믿어줬던 문재인 정부에게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를 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 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날을 세웠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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