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공략을 위한 명품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메타버스 주축인 MZ세대의 소비 형태에 맞춰,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명품 브랜드 구찌가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에 합류했다. 구찌는 더 샌드박스에서 구매한 가상토지 '랜드'를 기반으로 가상 체험 공간을 꾸미고 나아가 더 샌드박스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더 샌드박스는 이더리움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더 샌드박스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구찌는 지난해에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구찌 가든'을 구축해, 가상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 바 있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도 합류해 의상과 핸드백, 액세서리 등 총 60여 종의 패션 아이템을 완판시켰다.
크리스찬 디올 역시 제페토에서 총 9가지 메이크업 세트로 구성된 디올 콜렉션을 출시했으며 랄프로렌도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콜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아디다스, 나이키, 퓨마, DKNY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도 제페토·로블록스·더 샌드박스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합류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열중이다.
MZ세대, 특히 Z세대의 소통 공간이 메타버스로 확장됨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맞춤형 전략인 셈이다. 특히 높은 소비자 관심에 맞춰 더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합류하고 있어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메타버스가 게임과 소셜미디어 등을 대체해, 최대 8조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메타버스 플랫폼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합류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기존 오프라인 시장 외 새로운 수익 시장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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