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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까지 강타한 수도권發 지식산업센터 '훈풍'


아파트 규제 반사이익에 대체 투자처로 '부각'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식산업센터 투자 열풍이 수도권에서 부산까지 확대하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시가 노후화된 산업단지 인근에 지식산업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규제 반사이익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5년 만에 공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지난 1990년 조성된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인근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동매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 등 5~6개 단지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분양될 예정이다.

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사진=태광에셋]

내달 공급을 앞둔 '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는 지하철 신평역에서 약 400m 떨어진 역세권 입지로 지상 28층, 연면적 11만8천210㎡로 조성되는 부산 최대 규모 단지다.

건물 높이 120m의 초고층으로 강·바다 조망권을 확보해 설계한다. 화물차량이 지상 10층까지 올라가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주차대수는 1천여 대로 법정(387대)대비 3배에 가깝다.

지하철 동매역 인근에 들어설 '서부산 스마트 T타워'는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11만2천372m² 규모이며 지상 7층까지 화물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동매역 인근에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에 성공한 15층 규모의 '펜타플렉스'가 2차 단지를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신평~동매역 사이에서는 2~3개 단지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부산 센텀시티에 이어 사하구 신평·동매역 일대가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로 재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센텀시티 내 지식산업센터 시세는 분양가 대비 3배 가까이 올랐지만, 부지가 없어 추가 물량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낙동강을 따라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서부산권역은 부산시의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에 따라 스마트산단으로 변모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조성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990년에 가동된 신평장림공단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신규 공장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또한, 지식산업센터 관리비는 일반 건물의 10% 수준이어서 풍부한 임대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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