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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토종 국내 공유오피스 스플라운지 가보니


국내 최초 지하철 역사 내 공유오피스 조성…"업무공간 전환 도모, 서울 전역 확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스플라운지는 라운지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업무용 책상이 있어 노트북 2개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업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커피 한 잔 값 정도 만을 지불하고, 몇 십배 이상의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곳 같아 만족합니다."

스플라운지 이용객이자, 온라인 마케팅 사업체·스마트스토어·블로그 등 인터넷 비즈니스 1인 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스파크플러스가 선보인 라운지에 대한 만족감을 이 같이 표현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만족하는 부분으로 손꼽았다.

'스플라운지'는 국내 토종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선보인 멤버십 비즈니스 라운지다.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Work Anywhere)' 공간을 모토로, 기존 코워킹 스페이스와는 달리 '라운지'로만 구성된 콤팩트하고 합리적인 업무 공간으로 지난해 10월 5일 첫 선을 보였다.

스플라운지 공덕역점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스플라운지 공덕역점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메트로 스플라운지(공덕역점, 영등포구청역점, 왕십리역점, 마들역점)와 공유오피스 라운지(강남점, 역삼점, 역삼2호점, 역삼3호점, 선릉3호점, 삼성점, 삼성2호점, 성수점, 시청점, 홍대점, 광화문점) 등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지난 11일 오전 찾은 서울 마포구 소재 '스플라운지 공덕역점'은 지하철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쿼드러플 역세권인 지하철 공덕역 내부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미리 스파크플러스 앱을 통해 방문예약을 하고 카카오 알림톡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찍고 입장하면 된다. 다양한 좌석과 업무공간이 깔끔하게 마련돼 있으며, 이른 시간부터 스플라운지에 업무를 보러 나온 이용객들이 눈에 띄었다.

스플라운지 공덕역점 내부 업무공간. [사진=김서온 기자]
스플라운지 공덕역점 내부 업무공간. [사진=김서온 기자]

스플라운지 공덕역점은 장시간 집중 업무를 위한 '포커스 데스크'와 공용 모니터가 설치돼 있는 '모니터 데스크', IT기기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소파', 탁 트인 공간에서 편히 머무를 수 있는 '오픈 테이블', 가볍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소파', 소모임과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한 '회의실'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1인이 개별공간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포커스룸'도 있다. 모두 자율좌석제로 운영되며, 회의실과 같은 특정 공간은 앱을 통해 예약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플라운지 공덕역점은 탁 트인 통창과 간접등에 공기청정기까지 꼼꼼하게 설치해 개방감과 안락함은 물론 개개인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지하철역 내부에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느낌이 없고, 확실한 외부와의 차단으로 카페보다는 오히려 집중이 잘되면서도 오피스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갖췄다.

스플라운지 공덕역점 회의실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스플라운지 공덕역점 회의실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공덕역점을 비롯해 마들역점(지하철 7호선), 영등포구청역점(지하철 2·5호선), 왕십리역점(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에 마련된 스플라운지는 직주근접에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현재 스플라운지를 이용하는 A씨 역시 접근성에 큰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 1인 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인스타에서 우연히 지하철 역사 안에 공유 오피스가 생긴다는 광고를 봤고, 자차가 없는 사람이 이용하면 딱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우선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왕십리역점, 마들역점의 접근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가격이 저렴했다"고 스플라운지 이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타 공유 오피스들과 비교해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재택근무자와 일반 프리랜서, 1인 기업 운영하시는 분들은 물론 경제적으로 부담이 있는 대학생들이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플라운지 공덕역점 캔틴공간. [사진=김서온 기자]
스플라운지 공덕역점 캔틴공간. [사진=김서온 기자]

스플라운지는 날씨와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2인 소규모 사업자와 재택근무자, 개인학업 등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 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멤버십에 따라 도심권역에 마련된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자투리 시간 활용에도 최적화돼 있다.

스플라운지 공덕역점에는 이용자들의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라운지 옆쪽에 따로 조성된 '캔틴공간'에는 편안하게 앉아 차나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와 전화통화를 하며, 가벼운 업무를 볼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다.

또한, 회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스타일러와 정수기, 냉장고, 커피머신, 개수대를 포함해 복사와 프린트 등 'OA존'도 별도로 조성돼 있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스파크플러스는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한 한국형 공유오피스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지하철 역사 내 공유오피스를 마련해 업무공간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스플라운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스파크플러스 멤버십만으로도 서울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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