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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생산기술직' 공채 재개…선박 건조물량 증가 대비


지난 2015년 모집 이후 7년 만…"K-조선 재도약 발판 마련할 것"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치 초과 달성에 이어 연초부터 잇따른 수주 소식을 알리고 있는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조선업 시황 회복에 힘입어 생산기술직 공개 채용을 재개한다.

1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제관 ▲배관 ▲기계 ▲전기 등 4개 직종에 걸쳐 생산기술직 직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현대중공업그룹 사내 협력사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직원이다.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선. [사진=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선. [사진=현대미포조선]

이번 현대중공업 생산기술직 공개 채용은 지난 2015년 모집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와 함께 현대미포조선도 이달 27일까지 ▲선각용접 ▲선각취부 ▲배관 ▲전기 ▲기계 등 5개 직종에 걸쳐 8년 만에 생산기술직을 공개 채용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그간 조선업 장기 불황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생산기술직 공개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선박 74척, 해양플랜트 3기 등 총 147억4천300만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 166%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더욱이 연초부터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36척, 41억6천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174억4천 달러)의 약 24%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이 견조한 수주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이에 지난해 수주한 물량과 더불어 올해 수주 물량까지 합쳐지면 현장 일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비함과 동시에 현장인력 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공개 채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생산기술직 공채를 재개하게 됐다"며 "기술연수생 모집 등을 통해 신규 기술인력을 양성해 K-조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사 희망자는 현대중공업그룹 인재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형 과정은 '서류 전형→기량 평가→인성 검사→면접' 순이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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