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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배구단, 경기 연기 공식 요청…추가 양성 판정자는 안나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나온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경기 연기 요청을 했다. 현대건설은 9일 김천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이날 맞대결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승리를 거둘 경우 단일 시즌 V리그 팀 최다인 1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지난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당시 시즌 개막 후 12연승으로 내달리던 상대 앞길을 막았다.

그런데 현대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 소화가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다. 지난 6일 선수 한 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진단 키드를 사용한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다시 받았고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지난 4일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14연승을 달성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선수들이 지난 4일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14연승을 달성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선수단은 이후 자가검사 키트와 PCR 검사를 다시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 두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사무국 스태프는 도로공사전 당일인 이날까지 팀 숙소에 발이 묶여있다.

8일 오후 진행한 세 번째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추가 양성 판정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김천으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현대건설 구단 측은 "팀내 N차 감염으로 인해 다른 팀 선수단을 비롯해 체육관을 찾은 관중, 현장 방송 중계진, 취재진, 이벤트 등 관계자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면서 "리그 중단이라는 상황을 방지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서 경기 일정 조정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으로 해당 내용이 포함된 공문을 보냈다. 구단은 또한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잠복기와 PCR 검사 음성 판정 후 재확진 사례도 늘고 있고 숙소 생활을 주로 하고 있는 여자배구팀 상황에 보면 다른 팀으로 전파와 집단 감염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구단이 KOVO에 요청한 경기 순연 기간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다. 현대건설은 이 기간 동안 도로공사전을 비롯해 IBK기업은행(13일)전 등 두 경기가 잡혀있다. 구단은 "순연 결정이 된다면 이에 따른 경기 일정은 KOVO와 상대 구단의 요청을 적극 검토하고 일정상 불리한 부분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KOVO도 공문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KOVO는 '아이뉴스24'와 가진 통화에서 "추가 검사 결과 통보를 구단과 마찬가지로 기다리고 있다"며 "메뉴얼상 엔트리 12명이 되면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구단과 연맹 모두 난감한 부분은 있다.

리그 규정상 홈, 원정팀들은 경기 개시 시각(오후 7시) 80분 전인 오후 5시 40분까지는 경기장에 도착해야한다. 이를 넘길 경우에는 벌금이 주어진다. 다행히 현대건설 선수단내에서 3차 검사 결과 추가 양성 판정자는 나오지 않았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께 김천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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