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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제2스튜디오 물적분할 잠시 멈춤…"주주 우려 감안"


"제2스튜디오 설립방식 수정 검토 중"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CJ ENM의 콘텐츠 제작 물적 분할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CJ ENM이 콘텐츠 제작 사업부 분적분할 재검토에 나선다. 사진은 CJ ENM 사옥 전경.  [사진=CJ ENM]
CJ ENM이 콘텐츠 제작 사업부 분적분할 재검토에 나선다. 사진은 CJ ENM 사옥 전경. [사진=CJ ENM]

정치권의 규제 움직임과 함께 기업가치 하락을 예상한 주주 반발에 더해지자 물적분할 외 다른 방안도 추가 검토에 나선다.

8일 CJ ENM은 "제2스튜디오 설립은 추진 중"이나 "주주들의 물적분할에 대한 우려가 크고, 시장 규제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제2스튜디오 설립방식에 대해서는 수정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CJ ENM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효율적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 구축 및 글로벌향 K-콘텐츠 제작 확대 및 지식재산권(IP) 유통 등 수익사업 극대화를 목표로 물적 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대상 사업부분은 CJ ENM 내 예능·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사업 등의 주요 제작부분이다. CJ ENM가 영위하고 있는 커머스·미디어·영화·음악 등 사업 부분에서 제작 기능 사업부만 떼내 새로 '제2의 스튜디오드래곤'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유력 사업부를 자회사 분할할때 발생하는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우려한 주주 반발이 커지자 제2스튜디오 설립 방식에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치권의 규제 움직임도 부담이다.

기업들의 알짜 사업부분 물적 분할로 모기업 디스카운트가 이어지자,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각 대선주자와 한국거래소가 물적 분할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 측은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이겠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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