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도 넘은 중국의 텃세…황대헌·이준서의 황당한 실격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황당한 실격이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황당한 실격의 희생양이 됐다.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준결승 1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황대헌은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단숨에 중국 런쯔웨이, 리원룽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황대헌은 이후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결승 진출 소식이 아닌 페널티 탈락이었다.

레이스가 끝난 이후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이 선두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고 판정하며 페널티를 줬다.

황대헌의 탈락으로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2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준서 역시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에 울었다.

이준서는 2바퀴를 남기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심판은 이준서가 헝가리 사오린 산도르 류와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고 판정했다.

황당한 판정으로 이준서의 결승 진출이 무산되면서 중국 우다징이 오르는 이득을 봤다.

한국 선수 2명이 석연치 않은 판정에 탈락하고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오르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