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아프리카의 왕은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은 7일(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의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이집트와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는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사디오 마네(세네갈)가 서로 창을 겨눈 경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결승전에서 결국 마네가 웃었다.
2002년과 2019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세네갈은 세 번째 오른 결승 무대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 이집트(7회)는 8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세네갈은 전반 4분 만에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마네가 돌파 과정에서 모하메드 압둘모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네의 슛이 골키퍼 모하메드 아부 가발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득점을 노렸지만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세 번째 키커까지 나선 상황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세네갈과 이집트. 세네갈은 네 번째 키커인 밤바 디엥의 슛이 골망을 흔든 반면 이집트의 모하나드 라신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손에 걸렸다.
마지막은 마네가 장식했다. 페널티킥 실축 아픔을 겪은 마네. 이번에는 침착했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성공시키며 세네갈의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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