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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5사, 새해에도 반도체 사태 지속…1월 판매 11.5%↓


현대차·기아·한국지엠·쌍용차 감소…르노삼성만 성장세 이어가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새해에도 반도체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 등 완성차 5사의 1월 판매량은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줄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1월 판매량은 총 52만8천788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1.5%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19.2% 감소한 9만3천900대, 해외판매는 9.7% 감소한 43만4천888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국내 4만6천205대, 해외 23만 5천99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8만2천2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3% 감소, 해외 판매는 9.8% 감소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새해에도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로 판매량이 하락했다. [사진=현대차그룹]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새해에도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로 판매량이 하락했다. [사진=현대차그룹]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1천806대, 쏘나타 2천36대, 아반떼 5천437대 등 총 9천300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천302대, 싼타페 2천159대, 투싼 3천619대, 아이오닉5 376대, 캐스퍼 3천948대 등 총 1만 6천127대가 팔렸다. 포터는 5천443대, 스타리아는 2천81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천94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천501대, GV60 177대, GV70 2천415대, GV80 1천876대 등 총 1만 58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3만7천38대, 해외 17만5천781대 등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한 21만2천819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및 공급 차질 발생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은 줄었으나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글로벌 생산량 및 판매량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7천22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천973대, K3(포르테)가 1만7천585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GM)은 1월 한 달 동안 내수 1천344대, 수출 1만1천567대 등 총 1만2천91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78.0%, 수출은 61.5%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64.3% 줄었다.

한국지엠의 1월 실적은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제한의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4천477대, 수출 8천837대 등 총 1만3천314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6.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은 237.5% 증가하면서 총 116.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시장에서 QM6는 전년 동월 대비 45.1% 증가한 2천865대가 판매되며 연초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XM3는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한 1천418대가 판매되며 내수 시장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차의 1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7천747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천86대, 트위지 4대 등 총 8천837대가 선적됐다.

쌍용차는 내수 4천836대, 수출 2천764대를 포함 총 7천600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내수와 수출 포함 1만대 이상의 출고적체와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지난 달 4일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공급의 한계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세를 보였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역시 2~3개월치의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한계로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세를 나타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잔업 및 특근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함께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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