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설도 '비대면 명절'이 자리 잡으면서 귀성 대신 선물을 보내는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효도 가전'을 대표하는 안마의자의 판매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업계는 설 명절을 맞아 수요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실제 안마의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인기를 얻는 분위기다. 세라젬에 따르면 이달 1~13일 척추 의료가전과 안마의자 등 홈 헬스케어 가전 출고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젬은 명절 특수를 노려 다음 달 4일까지 '설프라이즈'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 제품에 따라 무연 그릴, 리조트 숙박권, 네스팅볼 세트, 세라젬 에어마사지기, 세라젬 발 마사지기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역시 다음 달 13일까지 설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더파라오'와 '팬텀메디컬케어' 등 주요 제품을 구매 혹은 렌털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휴테크도 설을 맞아 '설렘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다음 달 28일까지 휴테크 안마의자를 구매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222명에게 휴테크 안마의자 '카이(KAI) GTS9 아트모션 얼티밋 블레이', LG전자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LG 시네빔 레이저 4K, 정관장 20만원 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코지마의 경우 지난 17일까지 특가 대전을 열고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기간 안마의자를 최대 57% 할인하고, 구매 고객에게 안마의자 전용 카페트, 아이오 눈마사지기, 코핸드 손마사지기 등 사은품을 증정했다.
업계에선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3천500억원에서 5년 새 2.8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보급률이 낮은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은 7~8%로 일본이 20%,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이 10% 수준인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층이 과거 중장년층에서 최근 MZ세대까지 확대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설 명절을 맞아 안마의자 구매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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