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천770억 설맞이 긴급 민생지원자금 투입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일상회복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1천770억원 규모의 설맞이 긴급 민생지원자금을 투입하는 등 설맞이 긴급 민생지원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정부로부터 방역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택시운수 종사자, 대리운전 종사자, 예술인 등 2만400명에게 50만원씩 특별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금은 24일부터 신청을 받아 이달 말부터 지급된다.

또 실직이나 휴·폐업 등으로 생계위험에 처해 있지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4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시민 체감형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를 1천억원 어치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설 특별 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일반용 100㎥ 이하 급수전을 사용하는 소상공업소 5만5300곳과 산업단지 입주기업, 관광숙박업, 목욕탕 등 9천100여곳에는 3~5월 상하수도요금을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절벽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자영업자들의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긴급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 대책이 설 전이나 연휴 기간에 최대한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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