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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尹 '신천지 수사 저지' 의혹에 "후보 자격 상실감"


"검찰 미온적 태도, 이유가 무당…직권남용‧직무유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 전 모씨(일명 '건진법사')의 조언으로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했다는 의혹에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사의 힘은 수사하는 것에 있는 게 아니라 수사하지 않는 것에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사 윤석열은 누구보다도 이를 충실히 수행해온 표본 아닌가 한다"며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까지 안 가더라도 검찰총장 시절에 전씨의 조언으로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했단 의혹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수사 당시) 신천지는 코로나 대확산 진원지였다. 신도의 명단과 위치를 밝히지 않으면서 역학조사를 방해했고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찔렀다"며 "그럼에도 검찰이 (수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결국 이유가 무당이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는 직권남용, 직무유기에 해당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감"이라며 "이처럼 위험천만한 의사결정을 진행한 윤 후보에게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 운명을 맡기는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7일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2020년 2월 코로나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배경에 전씨가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같은 의혹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전날(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 말을 듣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하라고 지시한 의혹이 있다"고 밝히고 윤 후보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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