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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재확보부터" 패러다임 변화에 영입 경쟁 심화


올해 블록체인 개발자 확보 경쟁 심화될 듯

 [사진=컴투스]
[사진=컴투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게임업계에서 P2E(Play to earn)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신사업 바람이 불면서 블록체인 인력 채용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단 관련 개발자를 확보부터 하는 '입도선매'식 채용도 벌어지는 모습이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와 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는 블록체인·메타버스 분야 경력직 특별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직군은 게임금융설계∙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가상자산 사업담당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컴투스 그룹은 합격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입사 직후 일주일간 리프레시 휴가 제공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인력 규모는 미정이나, 컴투스 그룹이 P2E 게임 플랫폼과 메타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데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걸쳐 13개의 직군을 제시한 만큼 적지 않은 수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도 지난해 12월말부터 블록체인·NFT 사업 기획 담당자에 대해 3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채용 중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NFT와 인터렉티브 버추얼 월드(메타버스)에서 재화와 콘텐츠가 현실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게임 밖에서도 게임 내 재화, 콘텐츠가 의미를 가지려면 결국 게임 자체 경쟁력이 담보돼야 한다"한다고 언급하는 등 비교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신성장 동력 차원에서 블록체인 흐름을 무시할 수 없어 인력부터 충원하며 관련 기획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블록체인 개발진이 아닌, 블록체인 사업 기획 경력을 보유한 인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걸어 둔 상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사업팀 구성에 먼저 집중하는 단계며 구체적인 개발진 모집은 기획 단계가 구체화된 후에 따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훈)도 12월 말부터 신규 IP 관련 블록체인 게임 기획을 담당하는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는 여러 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연구 및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블록체인의 경우 전문 인력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최근 관련 채용을 오픈했으며, 블록체인 특성에 맞는 새로운 IP나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는 중으로 점차적으로 관련 방향성 및 계획을 정립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게임업계에 P2E, NFT 등을 비롯한 블록체인 사업 바람이 불면서 관련 개발자 영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경험을 갖춘 인력의 희소성이 큰 만큼 서비스 기획에 앞서 개발자부터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엇이든 기획이 나오고 론칭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텐데 사실 지금은 먼 이야기를 앞당겨서 하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현재로선 프로토타입도 뽑아보고 기획서도 만들어보고 하는 단계부터 이뤄져야 하므로 인력이 사실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 막 태동을 하고 확장하는 시기지만 사실 관련 기술이나 경험을 지닌 사람들 자체는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기존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경험을 빠르게 학습하고서 업계로 많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블록체인 인력 영입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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