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케미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하는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전년도 대비 2단계 상승한 '종합 BBB' 등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MSCI의 ESG 등급은 세계적인 금융 기업인 MSCI가 201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들을 업종별로 구분하고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를 영역별로 나눠 35개 핵심 이슈에 대해 평가하는 것으로, 매년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MSCI 측은 개별 회사의 ESG 상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수집해 점검하는 등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CCC에서 AAA까지 7단계 등급 중 상위 평가(리더그룹)를 받는 기업이 10% 미만에 불과할 정도이며, 그 공신력을 인정받아 현재 전 세계 ESG 투자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SK케미칼은 2020년 첫 평가 이후 1년 만에 'BBB'등급을 획득했다. MSCI의 BBB 등급은 아마존(Amazon),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국내 화학사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등급이다.
이번 MSCI 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용화 및 바이오 기반 화학 소재 개발 등 '친환경 기술'의 우수성 ▲2030년 탄소배출 50% 감축 등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인정받았다. 특히 ESG 등급 주요 평가 항목인 탄소배출 부문에서는 글로벌 원자재 화학회사들 중 상위 10% 이내에 드는 평가점수를 획득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후 위기 대응 전략으로 평가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MSCI ESG평가에서 BBB 등급을 받은 것은 글로벌 원자재 화학 업종 중 상위 19위권 내 수준"이라며 "ESG 경영 가치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다양한 ESG 경영 강화 활동과 투명한 정보공개 확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도 편입됐다.
SK케미칼은 지난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 선언과 함께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온실가스 저감 50% 달성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Infra)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발표했다.
아울러 SK케미칼은 ESG 가치와 부합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인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을 상업 생산할 계획이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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