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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길목 맞대결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 '얄궂은 승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12연승으로 내달렸다. 그런데 앞길을 막은 팀이 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지난달(12월) 7일 안방인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13연승 길목에서 멈춰섰다.

두팀은 8일 현대건설의 홈 코트인 수원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로공사가 12연승 중이다. 1위 현대건설 역시 7연승 중이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최고의 빅매치이자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12연승 중인 한국도로공사는 8일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가 이날 승리할 경우 올 시즌 개막 후 여자부 팀 최다인 13연승을 기록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12연승 중인 한국도로공사는 8일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가 이날 승리할 경우 올 시즌 개막 후 여자부 팀 최다인 13연승을 기록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도로공사가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을 거둔다. 또한 GS칼텍스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연승(14연승) 기록도 바짝 따라붙는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덤덤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매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은 1위 현대건설과 만나고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우리팀이 이겨 현대건설 연승이 끊겼다. 아무래도 (현대건설이)오늘 경기에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나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앞선 경기들과 견줘 선발 라인업은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키 플레이어도 꼽았다. 그는 "우리팀의 경우 이윤정, 이고은 두 세터"라며 "상대는 당연히 양효진(센터)"이라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항상 현대건설 뿐 만 아니고 다른 팀가 경기를 준비하면서 공격 코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양)효진이의 경우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을 때는 막기가 쉽지 않다. 특정 코스를 예상하고 그쪽을 막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도로공사와 이날 맞대결에 몰리는 관심과 중요도를 잘 알고 있다. 강 감독은 "공교롭게 연승 기록에 걸린 경기"라며 "우리팀의 13연승을 막은 팀과 경기라 선수들도 어느때보다 더 승부욕과 집중력이 높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져 시즌 개막 후 13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8일 열리는 4라운드 맞대결에선 도로공사의 13연승 도전을 막아야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은 지난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져 시즌 개막 후 13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8일 열리는 4라운드 맞대결에선 도로공사의 13연승 도전을 막아야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강 감독도 키플레이어를 꼽았다. 도로공사 '주포' 켈시(미국)다. 그는 "(켈시는)타점이 좋다. 블로킹 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3라운드 도로공사전도 그렇고 최근 고전한 경기를 되돌아보면 우리 자체 범실로 힘들어졌고 어렵게 풀어갔다. 이 부분을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효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강 감독은 "(양)효진이는 경기가 시작되봐야 컨디션에 대해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선 경기(지난 4일)인 KGC인삼공사전(3-2 승)을 풀세트까지 치러 조금은 힘들어하더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 출장이 불투명하다. 두팀 맞대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강 감독은 "(김)연건이는 목 근육쪽이 좋지 않다"면서 "선수 본인은 뛸 수 있다고 하는데 다음 경기 준비를 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주하가 퍼스트 리베로, 이영주가 세컨드 리베로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리베로 자원인 한미르의 경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자리한다.

현대건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은 8일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김주하와 이영주를 리베로로 뒀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은 8일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김주하와 이영주를 리베로로 뒀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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