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구체화할 뜻을 밝히며 탈모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탈모와 관련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환영하며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같은 반응은 앞서 이 후보가 지난 2일 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해당 정책을 제안받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소확행은 이 후보 공약 중 하나다.
누리꾼들은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이재명을 뽑지 않고 심겠다"는 말을 주고받고 있다. 머리카락을 심는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2030청년 이용자가 많은 디씨인사이드 '탈모갤러리'에는 민주당 선대위의 새로운 슬로건인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패러디한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홍보 이미지도 올라왔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민주당도 움직였다. 이 후보는 4일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에 '디씨인사이드 헌정' 동영상을 올렸다.
이 후보는 영상에서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완벽하고 심도 깊은 탈모 공약 완성을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탈모 치료와 관련해 그동안 불편했던 점, 정책에 반영됐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점을 알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포퓰리즘 정책이다', '탈모인들 표 받으려고 애쓴다' 등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탈모 질환자는 23만3천명이다. 질병 특성상 집계되지 않은 환자수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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