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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빨간 넥타이·마스크…'동학개미' 표심 구애[종합]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한목소리

李 "투명성 문제" 尹 뒤떨어진 시스템"…원인 진단·해법은 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의 주가 저평가 현상) 극복에 목소리를 한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원인 진단과 해법 제시에서는 생각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개장식 축사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제대로 평가받게 하는 것이 국고를 늘리고 국민께 투자 기회를 드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언급했다. 주가조작, 시세 조정 등 불공정행위를 엄단해 시장 신뢰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이 후보는 강조했다.

또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대주주나 강력한 힘에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장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함께 갖춰 코스피 3천 시대를 넘어 4천, 5천 포인트 시대로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 후보는 "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축사에서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주식) 투자 과정에서의 불편한 외환거래, 투자자 등록 의무, 어려운 공매도 활용 등 선진시장에 투자할 때와 비교해서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장기간 투자할 수 있도록 선진 시장에 걸맞은 자본시장 외환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저평가를 받지 않도록 정부가 외교·안보와 함께 대외 건전성 관련 제도 등을 잘 운영한다면 자본시장에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회계처리의 낮은 신뢰도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 역시 사람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빅데이터에 대한 첨단 지식과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을 함께 갖춘 우수 인력을 많이 양성해 금융산업에 공급되도록 국가가 잘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축사에 앞서 방명록에 이 후보는 '자본시장 투명화, 신속한 산업전환으로 주가지수 5천 포인트를 향해 나갑시다'라고 적었고, 윤 후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큰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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