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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靑 신년인사회 한마디 "동 트기 전 가장 어두워"


文, 각계 인사 총 46명과 화상 신년인사회…송영길 "이번 정부 성과 이어받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1.03.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1.03.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3일 신년인사회를 갖고 "2022년은 우리나라 안팎으로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더욱 통합하고 더욱 포용하여 한마음으로 수십 년의 미래를 좌우할 이 결정적인 순간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정부 주요인사와 사회 각 분야의 일반 국민 등이 함께하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신년인사회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정당 대표, 경제‧종교‧시민사회 각계 대표, 일반 국민 등 총 46명이 영상으로 참석했다.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 것과 달리,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소규모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하고 기념공연도 온라인 중계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1.03.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1.03. [사진=뉴시스]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주제어로 진행된 신년인사회에는 각계 대표가 신년 덕담을 통해 올 한 해 나라의 평안함과 국민들의 건강 및 소망성취를 기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는 흔들림 없이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면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라고 했는데, 위기의 강을 건널 화합의 다리를 놓고,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의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영상재판을 통해 국민들이 재판청구권을 행사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했다. 올해도 국민의 뜻에 맞게 운영하겠다"면서 "호랑이의 해, 용맹스럽고 진취적인 기상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인간의 존엄을 최고로 생각하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헌법재판소가 되겠다"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연대를 통해 품격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협력하면서 포용적 회복을 함께 이루고 코로나를 극복해 가자"면서 '송코영신'(코로나를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자는 뜻의 조어)을 외쳤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양대 선거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관리할 것이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인사말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3.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인사말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3. [사진=뉴시스]

여야 대표들도 나란히 참석해 덕담을 건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초 현충원 방명록에 '범 내려온다, 물렀거라 코로나'를 적은 점을 언급하며, "이번 정부의 성과를 이어받아 국민 행복을 위해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어나가겠다. 경제와 민생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지만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종교계는 낮은 자세로 국민 화합과 행복에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술혁명과 기후환경 등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기업이 도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원팀 플레이가 중요하다"면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소외계층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치열하게 사투를 벌인 전국의 소상공인과 프리랜서분들이 새해에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달성하는 데 동참해 온 일반 국민 대표들이 새해 포부와 다짐을 밝혔다.

이수련 삼육서울병원 간호사(K방역), 김현우 합천 가야초등학교 학생(탄소중립·'별솔 동아리' 활동), 고정환 KAI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선도형 경제), 안무가 모니카·립제이(K-컬처), 송가을 제주호국원 1호 안장자 고(故) 송달선 하사의 손녀(보훈), 최고 공군 조종사 소령(국방), 김주동 소방장(국민안전) 등 분야별 7명이 참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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