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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실적 두 토끼 잡은 현대건설…윤영준式 체질개선 경영 '탄력'


정비사업서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AA- 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도 갖춰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건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등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개선과 함께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 클럽 달성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이로써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윤영준 대표의 체질개선 경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핵심 입지인 삼성역 역세권의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사업(908억원)과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천850억원)을 동시에 수주하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을 5조 5천499억으로 최종 마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건설]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85길 17-8(대치동 951-1번지) 외 6필지 총 4천497.90㎡의 대지에 용적률 299.96%를 적용해 지하 6층, 지상 18층, 총 95세대의 공동주택(아파트)와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908억원 규모다.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로14길 3 일대 1만1천939.60㎡ 면적의 총 256세대 규모의 단지를 2~3개층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용적률 312.33%에서 100.82% 증가한 413.15% 용적률을 적용해 지하 4층, 지상 16~28층의 공동주택 총 284세대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창사 이래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됐으며 3년 연속 왕좌에 오르게 됐다. 현대건설이 이같은 수주실적을 기록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윤영준 사장의 선도적인 리더십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윤 사장은 주택사업본부장 재임 시절이던 2020년, 도시정비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리모델링사업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모델링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역량 강화를 통해 리모델링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윤 사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주택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6월 도시정비 수주사업지가 급증함에 따라 도시정비사업부 내 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만들어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했으며 수도권 경쟁 입찰로 화제를 모았던 고잔연립3구역 현장을 직접 찾아 수주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4조3천520억원, 영업이익은 2천204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4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57.6%, 당기순이익은 77.1% 증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5%대로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03.2%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8년(117.74%)과 비교해 15%포인트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2천567억원이며, 순현금도 3조653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견고한 재무구조는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1위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만큼 도시정비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모든 사업지에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정직한 수주 홍보 문화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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