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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일정 중단' 尹에 "고민 많은 하루 될 것… 저도 의총 불참"


"尹 지지율 고전은 당·선대위 전략 문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안 마련을 위해 공식 일정을 잠정 중단한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는 하루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일정도 취소하고 숙고의 시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일정 중단'에 대해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할 하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도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상황을 여러 경로로 보고받고 판단하는 과정을 갖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 이날 일정을 잠정 중단했음을 알렸다. 해당 공지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 정서'를 언급하며 총괄본부장단 총사퇴를 아우른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개편 발표에 대해 "언론인이 아는 것 이상으로 알고 있지 않고, 실제로 어떤 형태로 최종 귀결될지 알지 못한다"며 "평가나 의사표시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개편 이후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가정법으로 대화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우리 당 선거 과정에서 여러 중요한 판단이 이뤄지고 있다. 서로의 마음을 복잡하게 하지 않기 위해 조건부 또는 예측에 따른 발언을 자제하고 각자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21일 자신의 선대위직을 사퇴하고 선대위 운영 구조 문제 등을 지적해왔다.

이 대표는 이어 "모든 구성원이 엄중함을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쇄신으로 복귀 조건이 충족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선대위에서 활동하며 있었던 개선책을 제언한 것"이라며 "(복귀) 선결조건처럼 인식되면 많은 분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 관련 대책에 대해서는 "후보 지지율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구조적 문제가 조금 작용했다고 본다"며 "후보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당과 선대위 전략 자체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가 국민 신뢰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에 훌륭한 조력을 받으면 상당한 지지세를 수치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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