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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이재명, 하늘이 내린 사람"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도올 김용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도올TV'에 공개된 '이재명 후보, 농촌 문제도 합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도올은 이 후보를 만나 이 같이 밝히며 "하늘이 내린 사람이 아니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저번에도 말씀하지 않았느냐. 소문 다 났다"고 화답했다.

도올 김용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나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사진=도올TV]
도올 김용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나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사진=도올TV]

도올은 "우리 나라 역사가 박정희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라고 하는 이름 하에, 철학적으로는 개발할수록 진보하는 역사가 될 것이고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으로 흘러갔다"며 "농촌을 억압하고 소멸하고 (농민들이) 말하지 못하게 하고 농촌에서 뽑아낸 모든 인력으로 공업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같은, 앞으로 국정을 책임질 분이 농촌 문제를 가슴으로 공감하고 여기에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산업화로 농촌해체 작업이 있었고 FTA는 농촌 희생으로 다른 산업들의 수출 기반을 만들었다. 도시에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의도적인 불균형 성장이 농촌의 분해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는 자본이 부족해 수도권 집중으로 이뤄졌는데 이제는 자본이 남아도는 상태인데 서울은 관성 때문에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하고 있다.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며 "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량은 안보와 직결된다. 환경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농촌은)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지역이 되어야 한다"면서 "농촌에 대한 지원을 늘릴 뿐 아니라 농촌의 지원 방식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또 도올은 "기본소득을 잘 몰랐다. 왜 이 후보가그런 안을 내놓은지 이해를 못했다"면서 그러나 "성장 모델을 복지 모델 국가로 바꾸는 전략일 뿐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성취하고 있는구나. 선각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 후보는 "선생님이 아는 범위를 넘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농민뿐 아니라 농촌에 거주하는 모두에게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농촌에 농민만 사는 거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어 "농촌 기본소득을 도입하기 위해 이미 경기도의 한 면을 골라 그곳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단 15만원씩 지원하도록 예산을 편성하고 조례도 만들어두고 나왔다"면서 "농촌 거주자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면 4인 가구 기준으로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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