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CES 2022'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그린 ICT'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넷-제로(Net-zero) 시대의 그린 ICT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발표했다.
회사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E&S, SK에코플랜트 등과 '2030 SK 넷-제로 약속 선언'을 주제로 센트럴 홀(Central hall)에 920㎡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려 SK텔레콤 그린 ICT 기술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동시 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설계를 통해 초고속, 저전력 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인다. 사피온은 기존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해 환경 친화적이다. 동시에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 대비 1.5배 빠르고 가격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텔레콤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서울시 포함 전국 78개시에 위치한 기지국과 중계기에 싱글랜 적용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는 ▲ 메타버스 ▲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 최적 경로 내비게이션 등 일상 속에서 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ICT 서비스를 소개하며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경험도 선보인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소개하고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해피 해빗'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해피 해빗은 커피전문점이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면 소비자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지정 다회용 컵을 회수하는 ICT 기반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탄소 저감 방안 중 하나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의 운전습관'도 선보인다. 운전습관 서비스는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해 제공하고 있다. 환산된 점수를 보험료 할인 등 경제적 혜택과 연동함으로써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운전을 유도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는 그린 ICT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함께 일상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넷제로 시대의 대한민국 대표 그린 ICT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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